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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랩 소개

빨래해도 냄새나는 옷, 나는 세제를 적게 넣을수록 좋은 줄 알았다

피그먼트 티셔츠 두 장이 아무리 빨아도 냄새가 났어요.

엄마 빨래처럼 좋은 냄새가 나지 않아 세탁 습관을 다시 살펴보는 장면
세제를 적게 넣던 습관부터 다시 살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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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먼트 티셔츠 두 장이 아무리 빨아도 냄새가 났어요.

못 입을 만큼 심한 냄새는 아닌데, 그렇다고 갓 세탁한 옷에서 날 냄새도 아니었습니다. 분명 빨았는데 왜 이렇게 안 개운하지?

이상한 건 엄마가 빨아준 옷에서는 늘 포근하고 깨끗한 냄새가 났다는 거예요. 같은 빨래인데 왜 내가 하면 그 냄새가 안 나는지, 오늘은 이게 너무 궁금했습니다.

하나씩 따져보다가 제일 먼저 걸린 게 있었어요.

저는 지금까지 액체세제를 적게 넣을수록 좋은 줄 알고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 살펴볼 내용 7개 항목
  1. 나름 빨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2. 9kg 세탁기인데 세제는 얼마나 넣어야 할까
  3. 냄새 때문에 피그먼트 티를 괜히 오래 불렸어요
  4. 선풍기까지 틀었는데 뭐가 문제였을까
  5. 결국 제가 원한 건 향수 냄새가 아니었어요
  6. 이번 빨래에서 바꿔볼 건 세 가지입니다
  7. 참고한 자료

나름 빨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집 세탁기는 구형 LG 트롬 9kg입니다. 빨래가 끝나면 바로 꺼냈고, 실내에서 선풍기까지 틀어 말렸어요. 랩신 섬유항균제도 썼고 최근에는 세탁조 클리너까지 돌렸습니다.

세제는 액츠 퍼펙트 딥클린 3.5L을 쓰고 있었어요.

이 정도면 빨래를 방치한 것도 아니고, 나름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옷에서는 제가 원하던 포근한 냄새가 안 났습니다.

생각해보니 제일 애매하게 하고 있던 게 세제량이었어요.

세제를 많이 넣으면 안 좋다는 말만 기억해서 늘 눈대중으로 조금씩 넣었습니다. 얼마나 넣었는지는 저도 몰라요. 매번 양도 달랐을 거고요.

적게 넣는다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정량을 한 번도 확인하지 않고 있었던 것에 가까웠습니다.

9kg 세탁기인데 세제는 얼마나 넣어야 할까

여기서 하나 더 확인할 게 있었습니다. 세탁기에 적힌 9kg는 세탁기 용량이고, 그날 넣은 빨래가 항상 9kg라는 뜻은 아니었어요. 실제 세제량은 빨래의 양과 오염도, 세제 용기에 적힌 기준을 같이 봐야 했습니다.

찾아보니 세제는 많이 넣는 것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너무 적게 넣어도 세척 결과가 떨어질 수 있었어요. 세제 제조사의 정량 안내와 LG 드럼세탁기 안내도 제품에 적힌 사용량을 기준으로 보라고 합니다.

결국 제가 해야 할 건 ‘무조건 조금만 넣기’가 아니라 한 번이라도 제대로 재보기였어요.

그래서 50ml 눈금이 있는 접이식 계량컵 3개를 샀습니다.

솔직히 세제 계량컵까지 사야 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안 사면 저는 또 눈대중으로 찔끔 넣을 것 같더라고요. 아직 배송 전이라 편한지는 모릅니다. 일단 제가 산 이유는 딱 하나예요. 이번에는 진짜 용기에 적힌 만큼 재보려고요.

냄새 때문에 피그먼트 티를 괜히 오래 불렸어요

문제의 피그먼트 티 두 장은 세제물에 따로 불려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담가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 생각보다 오래 불렸다는 걸 깨달았어요. 피그먼트인데 이래도 되나 싶어서 급하게 꺼냈습니다.

냄새 하나 잡아보겠다고 색까지 빼는 건 아닐까. 산소계 표백제도 주문했는데 이걸 바로 써도 되는 걸까. 생각할수록 일이 커졌어요.

그래서 이 두 장에는 당분간 뭘 더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케어라벨부터 보고, 30℃ 세탁이 가능한지 확인한 다음 오래 불리지 않고 바로 말려볼 생각이에요. 의류의 수온과 표백 여부는 결국 그 옷에 붙은 케어라벨이 먼저입니다. 진한색은 따로 빨고 젖은 채 오래 두지 말라는 의류 관리 안내도 참고만 하기로 했어요.

피그먼트 티는 원래 냄새가 난다고 결론 내리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지금 확실한 건 제가 가진 두 장에서 같은 일이 반복됐다는 것뿐이에요.

선풍기까지 틀었는데 뭐가 문제였을까

건조도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빨래가 끝나면 바로 꺼냈고 선풍기도 틀었어요. 이번에는 여기서 끝내지 않고 옷 사이 간격과 바람이 지나가는 방향, 속까지 완전히 마르는 데 걸린 시간도 같이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LG도 세탁이 끝난 빨래는 바로 꺼내고 문과 세제통을 열어 말리라고 안내합니다. 세탁조만 한 번 청소하고 끝낼 게 아니라 세제함, 고무패킹, 문 유리, 배수필터도 다시 볼 생각이에요.

선풍기를 켰다는 사실뿐 아니라 옷이 실제로 얼마나 빨리, 완전히 말랐는지도 같이 보려고 합니다.

결국 제가 원한 건 향수 냄새가 아니었어요

제가 원한 건 향이 엄청 강한 빨래가 아닙니다.

옷을 입을 때 포근하고, 진짜 깨끗하게 빨았다는 느낌이 나는 냄새. 엄마가 해준 빨래에서 나던 바로 그 냄새였어요.

랩신 섬유항균제와 일반 섬유유연제는 뭐가 다른지도 다시 찾아봤고, 다우니 실내건조부터 화이트티, 호텔컬렉션까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스너글 오리지널 허거블 코튼 2L를 골랐어요.

아직 안 써봤습니다. ‘코튼’이라는 이름과 향 설명을 보고 제가 찾던 포근한 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어서 산 상태예요. 향이 얼마나 남는지는 써보고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유연제부터 들이붓지는 않으려고요. 세탁이 제대로 안 된 건데 향으로 덮어버리면, 피그먼트 티에서 느꼈던 그 찜찜함은 그대로일 것 같아서요.

이번에 산 세탁용품

이번 빨래에서 바꿔볼 건 세 가지입니다

오늘 세탁에 진심이 돼서 이것저것 꽤 샀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다 쓰면 뭐 때문에 달라졌는지 알 수 없을 것 같아요.

첫 번째 세탁에서는 세 가지만 바꿔보려고 합니다.

  1. 액츠 용기에 적힌 양을 확인하고 계량컵으로 재기
  2. 피그먼트 티 케어라벨을 보고 오래 불리지 않기
  3. 옷 사이를 넉넉히 벌려 완전히 마를 때까지 선풍기로 말리기

그리고 다 마른 직후와 다음 날, 냄새를 다시 맡아볼 거예요.

이번 글은 아직 성공 후기가 아닙니다. 엄마 빨래 같은 냄새가 왜 안 나는지 궁금해서 하루 종일 세탁 이야기만 하다가, 제가 세제를 정량으로 재본 적 없이 일부러 줄여 쓰고 있었다는 사실부터 발견한 기록이에요.

정량으로 다시 빨았을 때 피그먼트 티 두 장이 정말 달라지는지는 다음 글에 그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좋아졌으면 좋아졌다고, 아니면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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